大阪 동양도자미술관-뉴욕경매품 25억값어치 충분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오사카(大阪)의 섬공원인 나카노시마(中之島)에 있는 오사카시립 東洋陶磁미술관은 긴 연휴에 들어선 지난1일 일요일도 관람객들로 붐볐다.연간 약10만명이 온다고 한다.
유명한 舊安宅산업주식회사의「安宅컬렉션」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이 미술관은 조선도자기 7백93점(고려 3백4점,조선 4백85점,통일신라 4점)을 중심으로 약1천점의 東洋도자기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내 최대 도자기미술관.말이 동양이지 컬렉션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고려와 조선의 도자기다.
이 미술관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 작품중 하나가 최근 뉴욕의 크리스티경매에서 한국도자기사상 세계 최고액으로 팔린 것과똑같은「靑華白瓷 寶相唐草文접시」.여기 것이나 국제경매에서 팔린것,야마가타(和歌山)에 있는 것 모두 얼굴은 조금씩 다를지라도모두 15세기때의 희귀작품으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
82년11월 시립미술관으로 재출발할 때부터 줄곧 책임을 맡아오고 있는 이토 이쿠타로(伊藤郁太郎.63)관장은 소장돼있는 청화백자 사진들을 보여주면서『뉴욕경 매에 나왔던 것은 대단히 훌륭한 작품으로 25억원이라는 값어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자기미술관의 운영철학을 묻자 그는『한사람이라도 많이』라며『일본은 茶道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연유도 있고 해서 도자기 관심층이 매우 두텁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풍부함을 가질수 있도록 사람 모으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大阪=郭在源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