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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쌍방울.태평양,삼성.롯데 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해태 宣銅烈이 올 첫 선발투수로 등판,첫승(8-0)을 올리며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宣은 30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5회까지 한화 22타자를 상대로 삼진5개를 잡으며 산발 5안타(4사구 4개)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승리의 발판을 구축했다.宣은 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후 金應龍감독의 배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태타선은 4회초 2루타 3개를 집중시켜 2점을 선취,宣의 승리를 지원했으며 6회초 金城漢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근 세차례 구원등판해 극도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宣은『선발로 등판해 투구의 감을 잡고 싶다』고 요청,이날 선발로 나서게 된것.
그러나 宣의 구속이나 슬라이더는 아직 정상의 컨디션이 아닌듯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宣은 지난 92년 4월11일 OB전 승리이후 2년만에 선발투수로 나서 승리를 챙겨 올시즌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해태는 6일만에 꼴찌를 벗어났고 한화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편 태평양은 인천에서 롯데를 7-1로 대파,4연패(1무제외)끝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태평양 선발 金弘集은 이날 9회까지 롯데타선을 단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완투승을거뒀다.
대구경기에서 쌍방울은 崔韓慶등 2진급투수 4명이 버틴 삼성마운드를 金杞泰의 3점홈런등 14안타로 초토화시키며 12-0으로대승했다.쌍방울 선발 朴成起는 산발 8안타 무실점으로 역투,92년이후 2년만에 두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OB-LG의 잠실 라이벌전은 李光雨.洪宇泰(6회)가 6안타만내주며 이어 던진 OB가 5-1로 쾌승했다.OB는 4명의 LG투수를 10안타로 공략,낙승했다.
〈權五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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