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 제주산 자연석 밀반출 적발 사례 급증-제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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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제주산 자연석을 밀반출하려다 제주공항에서 적발돼 압수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있다. 제주공항경찰대가 X레이 검색기를 통해 탑승객들의 수하물에서 적발해 수거하는 크고 작은 자연석은 한달 평균 3백여개에이를 정도로 자연석 밀반출이 계속되고 있다.
자연석 밀반출은 주로 신혼부부보다 일반단체관광객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40명 단체탑승객일 경우 20여명의 수하물속에서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
탑승객의 수하물에서 자연석이 적발될 경우 본인의 입회아래 개봉해야 하는 절차때문에 다른 탑승객들의 출발이 늦어지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공항경찰대의 한 관계자는『일부 관광객들이 제주관광을 기념하기위해 현무암인 자연석을 갖고 나가려 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금지되고 있다』며『거의 매일 적발되는 자연석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등 피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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