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기업 직원 평균 월급 419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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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 상반기 중 100대 상장기업의 직원 월 평균 급여가 419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7년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 1개사 평균 직원 수는 6680명이었고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419만원에 달했다. 월 평균 급여는 월급 외에 복지비·인건비·상여금을 포함한 것으로, 회사가 사원에게 지출한 총비용을 직원 수로 나눈 것이다.

 100대 기업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직원 1인당 62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경우 높은 직급의 소수 직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직급 층으로 이뤄진 일반 기업보다 임금수준이 높은 데다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리며 임금이 크게 올라간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급여가 390만원으로 62위에 그쳤다. 현대중공업(420만원), 현대차(440만원), 한국전력(450만원)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들도 전체 평균을 조금 넘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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