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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원원장 日本으로 도주-원생 폭행致死 수사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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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釜山=姜眞權기자]원생 폭행치사 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오던 부산시사하구구평동 새희망정신요양원 원장 李惠玉씨(72.여)가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이 일본으로 도주해 버려경찰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동부경찰서는 25일 오후7시 李씨를 소환,조사를 벌인뒤 李씨가 두통등으로 3주간 안정을 요한다는 진단서를 제출함에 따라 26일 오전 1시쯤 오전10시까지 다시 출두하는 조건으로 귀가시켰으나 李씨는 26일 오전11시40분 김해발 일본 오사카행 대한항공 752편으로 딸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출국해 버렸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26일 오후1시쯤 李씨를 폭행치사방조및 불법감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李씨가출두하지 않고 소재파악이 안되자 오후5시쯤 법무부에 출국금지를요청한데 이어 27일 오전 1시쯤에야 李씨의 출국 사실을 확인하는등 큰 허점을 드러냈다.한편 경찰은 27일 간질발작중인 원생에게 재갈을 물려 숨지게한 혐의로 새희망정신요양원 보조원 楊台賢씨(38)와 동료보조원을 폭행한 혐의로 보조원 權憲國씨(41)등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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