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그의 따뜻한 마음과 카리스마에 온 세상이 매혹됐다"며 파바로티의 업적을 기렸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전 세계는 그의 음악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장례식 하루 전 모데나 성당을 찾았다. 이탈리아 국민과 함께 조의를 표한 그는 "그의 깨끗한 목소리는 이탈리아의 정신을 온 세계로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무대에 섰던 음악인들은 추억을 떠올렸다. 파바로티와 수차례 공연한 안드레아 보첼리(사진)는 "인기를 잃어가던 오페라의 불씨를 되살린 그의 정열을 기억한다"고 말했으며 '스리 테너' 멤버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는 모두 "훌륭한 친구를 잃었다"고 했다. 지휘자 주빈 메타는 "긍정적이고 밝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전해왔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