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해안 잇단地震-이틀간 해상서 세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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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2일부터 23일 사이에 일본연안 동해에서 두차례의 지진(本震)과 한차례의 餘震이 잇따라 발생,우리나라 영남지역에 영향을미쳐 주민들이 기상청과 경찰등에 문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기상청은 23일 낮12시42분 경남울산 남동쪽 약 1백60㎞지점 일본해역(북위 35.4도,동경1백31.0도)에서 리히터지진계 규모 5.1의 强震이 발생한데 이어 오후1시4분 같은 지역에서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으로 영남지역은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화분이 쓰러질정도의 진도Ⅲ 내외의 中震영향을 받았으나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22일 오전2시5분에는 울산 남동쪽 1백75㎞지점 일본해역(북위 34.9도,동경 1백31.0도)에서 규모 4.6의 中震이 발생,영남지방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세숫대야의 물이 흔들릴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
기상청은 잇따른 지진이▲우리나라와 1백60~1백70㎞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발원했고▲지역(地域)이 아닌 해역에서 발생,진동충격이 완충됐을뿐 아니라▲진동이 수초간에 불과해 일상생활에 큰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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