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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한명숙 "당장 단일화" 유시민 "최대한 늦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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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결과 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의 지지율 합계(34%)가 손학규(24.8%).정동영(24.5%)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노(친 노무현)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면 10월 14일 끝나는 본경선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친노 후보 단일화가 범여권 후보 선출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예비경선에서 3위를 한 이해찬 후보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에선 여론조사가 없기 때문에 손학규 후보의 대세론은 소멸될 것 같다"며 "컷오프(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까지 합하면 참여정부를 계승.발전시키자는 후보들의 지지도가 40%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후보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친노 단일화를 처음 제안했던 한명숙 후보는 본경선 첫 순회투표(제주.울산)가 실시되는 15일 이전에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입장이다.

컷오프에서 50%가 반영된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이 후보 1370표>한 후보 1015표>유 후보 856표 순이었다.

유시민 후보는 이날 "시작하는 시점의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면 선거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지지하는 유권자도 있는데 정치인이 명분 없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 어느 유권자가 용납하겠느냐"며 본경선 시작 전 단일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유 후보 측은 29일 부산.경남까지 네 개 지역의 경선을 치른 뒤 그 결과에다 여론조사를 더해 단일화하자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경선이 상당히 진행되면 강자가 약자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사퇴 후보의 표가 최종 집계에 반영되지 않아 효과가 반감된다며 15일 제주.울산 경선 뒤 단일화하자는 쪽이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 측 윤호중 의원과 유 후보 측 김태년 의원, 한 후보 측 백원우 의원은 조만간 회동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후보 측이 단일화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각자 승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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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1963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前]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1966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前]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제36대)

1952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前] 보건복지부 장관(제44대)

1959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前]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제37대)
[前] 환경부 장관(제8대)

1944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제17대)

1965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대선경선후보
[前] 통일부 장관(제31대)

1953년

[現] 대통합민주신당 대선경선후보
[前] 경기도 도지사

19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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