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우주인 고산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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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고산(31)씨가 최종 선정됐다. 고씨는 지난 2월 우주인 후보로 선정된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과학도다.

부산 출신으로 한영외국어고와 서울대 수학과, 서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석사과정을 거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 한 바 있다. 카투사로 2년간 군복무를 마쳐 영어에 능통하고 고교 시절 중국어를 배웠다.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또한 계획적이고 논리적인 면모가 강하며 의지력과 고난 극복 능력 또한 뛰어나다.

2004년에는 복싱 동아리 소속으로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는가하면, 2004년 여름 파미르 고원에 있는 해발 7500m 높이의 ‘무즈타크-아타’를 등반하며 극한상황을 경험했다. 키 1m71㎝에 몸무게는 68㎏. 아직 미혼이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동생 1명과 함께 자란 그는 우주인 후보로 선발된 뒤 “어머니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할 정도로 효심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취미로는 독서 외에 활동적, 도전적인 암벽등반과 복싱, 축구 등을 즐겨, 대학 시절에는 산악부와 축구부, 복싱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했다. 2003년부터 2년간 산악부 대장을 맡아 팀을 리드한 경험은 고씨가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고씨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우주 기술이 전반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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