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향계>1週새 30P올라 투자심리 회복 거래량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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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며칠간 주가가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제 증시가 긴 조정국면을 끝내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과 설렘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초 8백60선에서 최근 1주일동안 30여포인트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는등 2개월간의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증시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는 데는 외국인들의 주식투 자 한도를 확대한다는 소문과 증시규제를 추가로 해제한다는 설이 촉발제가 됐다.여기에 일본인 기관투자가에 대한 송금허용등이 호재로 가세했다. 1백50일 이동평균선인 종합주가지수 8백50선에서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보여 바닥권이 확인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급락했던 블루칩을 비롯해 민방관련주등 개별재료보유주.자산주등이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을주도하고 있다.
南元一 대유증권상무는『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통화긴축등 자금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시고 있는등 증시주변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9백선근처에 몰려있는 매물부담이 향후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고,최근의 신용융자와 대주잔고의 움직임도 단기매매에 편중하는 모습을 보여 장세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지적도 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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