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타임머신]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용녀 용녀~” 부르는 오지명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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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정선경 아들 이민호군 기억하시나요. 그 소년이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사진)의 미달이 친구 ‘정배’였다는 건 모르셨죠. ‘순풍 산부인과’, 1998년 3월부터 2000년까지 방송됐습니다. 살짝 모자라 보이는 오지명과 따발총 화술 선우용녀, 사고뭉치 박영규와 그의 딸 미달이가 나왔었죠.

 ‘순풍 산부인과’ 5행시는 또 어땠나요. “‘순’풍에 모인 ‘풍’만한 산모들의 배를 보라 ‘산’만하지 않은가? ‘부’은 게 아니다 ‘인’간이 들은 게다 ‘과’연 그런 게다.” 국민 성대모사가 된 “용녀 용녀~”와 “장인 어른 왜 그러세요~”도 빼놓을 수 없지요. 요즘도 순풍이 ‘최고의 시트콤’으로 기억되는 걸 보면 우리 추억의 배를 모는 순풍(順風) 역할을 하고 있나 봅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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