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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린음악회 새 진행자 정은아 아나운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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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듣던대로 관객의 호응이 뜨거운 무대였어요.자리가 없어 통로에 주저앉고도 즐거워하는 방청객의 모습을 보며 참 좋은 프로를맡았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했습니다.』 KBS-1TV『열린 음악회』의 새 MC를 맡은 정은아 아나운서(29)가 10일 첫 무대를 「연」소감이다.
매주 금요일 KBS-1TV의『KBS 연주회』,매일 낮 KBS-1FM『풍류마을』을 진행중인 정 아나운서는 1백70㎝의 늘씬한 키에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물씬하지만 진행이 워낙 차분해 보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입사 3개월만에 생방송『전국은 지금』의 MC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이택림.정은아의 희망가요』『아침마당』등을 2년넘게 진행하면서도 NG 한번 안내 생방송에 특히 강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열린 음악회」의 인기는 10대 아닌 성인들의 문화욕구를달래주는 거의 유일한 방송프로이기 때문입니다.수준높은 클래식.
대중음악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열린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아나운서는 다음주 재개되는『열린 음악회』의 지방공연에 기대가 크다.지난달 처음으로 부산.광주에서 열린 공개방송에서 객석의 두배가 넘는 관객이 몰려 지방의 문화갈증을 실감했다는 것.
국교생때 동요를 지어 KBS 대상을 수상할만큼 음악에 소질이많은 그는 피아노.첼로 솜씨가 수준급이며 최근엔 국악프로를 진행하면서 거문고 소리를 관심깊게 듣고 있다고.
65년 서울출생.88년 외국어대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삼성CA TV에 근무하다 90년 KBS에 입사,5년째 아나운서를 맡고있다.
〈姜찬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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