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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환경을살리자>그린피스,삼척에서 反核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세계 최대의 반핵.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가 환경운동연합의 초청으로 13일 한국을 방문,24일까지 12일간 국내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反核시위를 벌인다.
그린피스는 13일 오전10시 자신들 소유의 9백5t급 그린피스호를 이용,삼척항에 도착해 삼척핵발전소 건설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일~부산~고리~영광~광주~인천을 순회하며반핵.환경보호집회를 가질 예정.
부산항에서는 고무보트를 이용한 반핵시위를 비롯해 선상기자회견,핵발전소반대 10만명 서명운동,체르노빌.드리마일 원자력발전소누출사고 사진전시회,핵발전소 주변 주민과의 연대집회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고리에서는 핵발전소 부근 방사능을 직접 측정하고,영광에서는 3,4호기 가동 저지와 5,6호기 추가건설 반대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22일 서울에서「서울평화선언」을 발표한뒤 23일에는「21세기 한국의 에너지 대안」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같은 그린피스의 활동계획에 한전및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공사가 진행중인 원전 건설을 지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전등 관련기관들은 4월을「원자력 진흥의 달」로 정하고 원자력 이동홍보전시관 운영,원자력산업 연차대회등「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한전의 경우 그린피스 도착에 맞춰 13일 한전산하 전조직을 동원해 가두캠페인과 함께 원전의 안전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영광원전 3,4호기등 모두 7기의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대우.동아건설등도 그린피스의 현장시위에 대비책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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