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발발때 한국 2개월내 승리”/미 국방정보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 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2개월내 한국이 승리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4일 일 산케이(산경) 신문이 워싱턴 포스트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군사분계선 밑에 파놓은 수십개의 땅굴은 한국에 대단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북한 특수부대 침투나 기습공격 등의 비밀기지로 이용될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한국과의 군사충돌을 예상하고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한 대규모 군비증강이다. 북한은 8천4백문 이상의 포와 2천4백대 이상의 로킷발사대 등을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하고 있다. 게다가 수백개 이상되는 저장시설이 비밀리에 건설돼 가솔린·석유·기계유 등이 모두 4백50만배럴이나 저장되어 있으며 탄약 등도 1백만t 이상 비축돼 있다. 이같은 무기·연료·탄약은 최저 1개월내지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간의 격전을 치르기에 충분하다고 DIA는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