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2008년 형
이 밖에는 예년보다 썰렁한 분위기다. 몇 가지 수입 차 신모델이 선보일 예정이지만 눈에 확 띄는 차종은 많지 않다. 본격적인 신차 바람은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나 돼야 할 것 같다. 이때쯤이면 그동안 소문만으로도 관심을 모은 국산 신차 두 종이 나온다. 11월엔 르노삼성자동차의 크로스오버차량 ‘QMX’, 연말엔 현대자동차 최초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BH(프로젝트명)’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올가을 이후 소개될 신차들을 알아본다.
포드 코리아 … 뉴 토러스
이름은 토러스에서 따왔지만 디자인부터 엔진까지 싹 바꾸었다. 국내 수입 모델은 3.5L급 6기통 엔진을 단 전륜구동형과 4륜구동형 두 종. 미국 자동차의 고질적인 약점인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포드코리아 측은 강조했다. 아직 한국 내 공인연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인 ‘파이브헌드레드(3.0L)’보다 연비가 10% 정도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대형 세단으로는 드물게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포드코리아의 정재희 대표이사는 “뉴 토러스는 미국 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이라며 “동급의 국산 차나 다른 수입 차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 자동차 … BH
◆국산 신차=르노삼성은 세단과 SUV를 융합한 크로스오버차량(CUV) QMX를 11월 판매한다. 올 서울모터쇼에서 소개된 이 차량은 르노와 닛산이 함께 만든 2.0L급의 디젤엔진을 얹었다. 회사 측은 4륜 구동형의 강력한 주행 성능에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더한 차량임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라는 미국명으로 더 알려진 현대차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 ‘BH’는 4.6L 타우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 300마력 이상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6초대라는 기초 자료만 나올 뿐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이르면 12월 중 시판된다.
르노삼성 … QMX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다면 조금 기다려 이들 신차가 나온 뒤 비교해 보고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