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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풍향계>4월 잔인한 달 될까 공급과잉.기업자금압박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증시에서 4월이 다시「잔인한 달」이 될 것인가.
4월의 주가는 지난 84~93년 10년중 6년에서 월말주가가월초 주가보다 더 떨어졌었다.
4월 장세는 기본적으로 봄철 기업들의 자금수요와 관련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올 4월에는 은행株의 증자,외환은행의 直상장,신규공개등 90년 이후 최대규모인 1조원대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공급쪽의 압박요인과 부가세및 법인세,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등 기본수요에다 설비투자의 본격화까지 겹쳐 상당한 수급불균형 이 예상된다. 한편에서는 제조업분야를 중심으로 설비투자의 본격화,수출신용장 내도액의 증가등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 상승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鮮京증권은 올 4월엔 중소형제조업주에 이어 비제조업주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며 금융.건설주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질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자본시장의 기본적인 수급불균형에 북한 핵문제라는 중대한 장외변수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4월이 다시「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한편 4일 국무회의에서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4월부터 여러가지 규정이 바뀌게 되는데 이에따른 증시 구조의 변화도 주목된다.
4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발행주식 5%이내에서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 허용▲발행주식5%이상을 매수했을 경우 신고 의무화▲증권사 임직원의 실권주 공모취득.처분 허용▲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제한을 현행 20%에서 40%로 확대▲은행에 거액환매채(RP)업무취 급 허용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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