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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기대 야간학과 權祥澤 교무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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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직장인이 배움의 꿈을 불태우는 야간대학이 정착되기 위해서는활발한 산학협동을 전제로 교육부의 과감한 시설투자와 야간대학 졸업생들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합니다.』 京畿大야간학과 權祥澤교무과장(40)은 최근 입시제도 변동이후 야간대학의 일반학생 지원추세가 늘고 있는데 대해『눈치경쟁이 빚은 결과』라며『기업체.교육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입시정책에 따라 지원동향은 차이가 있지만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야간대학 지원자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야간대학을 산업근로자에 대한 재교육.실무전문교육기관으로 전환시킨다면 배움의 의욕이 강한 상당수 산업체근로자.직장인은 물론 고3생들의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權과장은 이같은 야간대학 발전방안의 견해에도 개설취지가 원칙적으로 산업체근로자를 위한 교육기관인만큼 주경야독하는 직장인 학생위주의 야간대학으로 발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주간대학이 이론위주의 전공교육을 통해 기업체에 인력을 배출하는 기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산학협동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있지만,야간대학은 산업체와 교육현장을 연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학교형태로 전환될수 있다는 것이다.
權과장은 이를 위해『기업은 자금지원을 통해 산학 연계를 이루는데 필요한 재정투자를 아끼지 않고 교육부에서도 실무전공위주의전문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야간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 權과장은『고교졸업후 바로 야간대학에 진학한 일반 학생들은 졸업후 야간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문교육을 받았는데도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회적 인식을 안타까 워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 야간대학 출신자들은 자기계발에 능동적인 성격이 강한 학생들이 대다수며 전공에 대한 애정도 강해 직장생활에적극적이어서 업무추진력도 강력하다는 것이 權과장의 주장이다.
權과장은『야간대학생들이 대다수 직장인들인 점을 고려,방학을 활용해 야간대학을 3학기제로 운영하거나 학기당 이수학점을 높여조기졸업을 허용해주는 방안도 야간대학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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