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시경.한국고대사 산책.격변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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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공자가 중국 민중의 노랫말 3백5편을 수록한 시경에 주자가 주를 달고 설명한 『朱子集註 詩經』을 여러 전문가가 함께 옮겼다. 한학자 이준영씨가 우리말로 옮기고 성균관대 강사 이상진씨와 성화대교수이자 시인인 황송문씨가 교열.윤문을 했으며,창경원식물원장을 지낸 최영전씨가 그림복원을 맡았다.
일본어판이 아닌 원전을 한학자와 한문학자.시인이 공동작업으로옮겼다는 점과 시경의 시구에 나타나는 동물.식물.제도문물을 고증을 통해 복원한 그림을 원문옆에 삽입한 점이 특징이다.
부록으로 원문시구및 제목의 색인을 따로 달았다.〈자유문고.5백70쪽.1만원〉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에서 90여점의 사진자료를 곁들여 쓴 일반용 교양서.
강의시간에 받는 질문과 교사및 회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종합,일반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44항목을 가려내 문답식으로 해설했다.
『우리 조상은 언제부터 한반도에 살기 시작했나』『환단고기,믿을 수 있나』『기자조선은 실재했나』『임나일본부 무엇이 문제인가』『기마민족설이란 무엇인가』『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은 사실일까』『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은 사실인가』『첨성 대는 천문대인가』『왜 여왕은 신라에만 있었는가』『일본 천황가의 기원은 백제라던데』『옛 사람이 순장을 한 이유』등이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알기쉽게 설명돼 있다.〈역사비평사.3백60쪽.7천원〉 권력과 이념의 관점에서 국제관계와 세계질서를 분석하고 우리민족의 장.단기적 비전을 제시한 삼성경제연구소 具宗書전문위원의연구서.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의 미국우월체제는 2010년까지지속되고 2020년 이후 50~60년간은 동아시아.북미.서구의다원적 균형체제가 되며 21세기말 이후는 동아시아 중심체제가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민족은▲단기적으로는 남한 주도하에 전세계 한민족의 역량을강화하고(남한기지론)▲중기적으로는 세계 각지역의 민족성원을 결합,비축된 민족역량을 결집해 한민족공영권을 건설하며(팬 코리아니즘)▲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지도국가가 되어 민족역량을 세계인류를 위해 제공해야 한다(팍스 코리아나)는 비전을 제시했다.
〈나남.3백77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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