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joins.com] '대선 UCC 2차 공모전' 9월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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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해리 왕자의 자원 입대, 빌 게이츠의 사회 환원….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외국 명사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명인들의 병역비리로 ‘유전면제, 무전현역’이라는 농담까지 한다.”
 이는 ‘대선 UCC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의 내용으로 외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와 한국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새로운 대통령에게 우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조인스닷컴·판도라TV·시티신문이 공동으로 ‘대선 UCC 2차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선 후보와 네티즌 모두에게 성공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대선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던 네티즌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으며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네티즌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이나 공약 수립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24일 CNN이 동영상 게재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와 함께 개최한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동영상 UCC를 활용했다. 이른바 ‘웹2.0 대선 토론회의 시초’로 불리는 이 토론회에서는 일반 국민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대선 주자에게 직접 질문하고 이들의 답변을 생중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특정 정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이번 대선 UCC 공모전과는 차이가 있다.

공모전에 응모할 작품은 30초에서 1분 이내의 분량으로 자유롭게 제작하되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지정해 질문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 응모한 영상은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되며 향후 진행될 각종 토론회에서 방송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평가는 추천 수, 댓글 수, 전문가 점수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공모전은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되며 조인스닷컴 대선UCC 사이트(2007UCC.joins.com)나 판도라TV 대선 이벤트(http://show.pandora.tv/event/daesun_ucc/)에 응모하면 된다.

우수작에는 대형 PDP TV, PMP,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향후 방송 소재로 채택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선물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우수작은 10월 10일 발표된다.

한편 UCC 공모전과 관련, 27일 청계천 광통교에서 ‘오픈 카메라’ 행사(사진)가 진행됐다. 오픈 카메라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현장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자유롭게 쏟아냈다. 정치·경제 사안 뿐 아니라 ‘일본에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지 못하도록 해달라’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하게 해달라’ 등 서민들의 현실적인 문제가 주를 이뤘다. 내복남, 태극남, 장성민, 키로츠 등 UCC 스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UCC로 제작된 일반 시민의 참신한 질문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인스닷컴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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