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짱' 신드롬 팬클럽 9000명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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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도 얼짱'(강짱)으로 알려진 여성 특수강도 수배자 李모(22)씨가 언론에 보도되자 인터넷 공간에 팬클럽이 등장하는 등 이상현상이 불고 있다.

지난 2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생긴 '♡강도얼짱 이OO ♡'라는 팬카페에는 24일 현재 4천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비슷한 성격의 다른 카페까지 합치면 회원수는 9천여명에 달한다.

이들 팬클럽 카페에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동정론, "얼굴이 예쁘다고 죄까지 용서해야 되느냐"는 비판론, "학교 친구였다"는 등의 제보까지 다양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카르티네'라는 ID의 네티즌은 "네티즌들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며 "화제의 인물이지만 공개 수배된 용의자를 주제로 팬카페까지 만드느냐"고 꼬집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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