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5.자유投전 꼭 이마땀 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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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오늘은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한국의 독자들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미신이나 징크스가 있는가.
▲특별한 것은 없다.그러나 두가지 일에는 집착하고있다.하나는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기위해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절대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지않는 것이다.또 하나는 자유투를 쏘기전에 오른쪽 팔목에 맨 손목밴드로 이마의 땀을 닦는것이다 .그것은 일정한 패턴에 의해 자유투를 쏘기 위한것이다.
자유투는 다른 동작과 달리 정말 집중을 해야하는 것이라서 똑같은 일을 반복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일수있다고 믿는다.나같이 자유투를 던질때 파울라인을 자주 밟는 선수에겐 특히 일정한 패턴이 더 중요하다.
나는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자유투 성공률을 80%가까이 올려놓았다. -등번호 33번을 착용하는 이유는.
▲나는 중학교 이후 33번을 달았다.이 번호는 어렸을 때부터나의 우상이었던 당시 조지타운대학 패트릭 유잉(현 뉴욕 닉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물론 조지타운대학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고 프로인 지금에도 변함없이 33번을 달고있다.
-신발은 몇게임만에 갈아 신는가.
▲단 한게임이다.나는 덩치도 크고 힘도 세기 때문에 신발이 빨리 닳아 없어진다(이건 농담이다).나는 매 경기가 끝난후 내가 신었던 농구화에 사인을 해 자선단체를 위한 경매에 기부한다.이것은 팬들에게 뭔가 보답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 그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말하기 곤란하다.내게는 이미 훌륭한 팀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동료들을 제외하고 말하라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는 답할수 있겠다.내가 만일 나를 센터로 하는 올스타 팀을 만든다면 포인트 가드로 매직 존슨(前 LA레이커스),슈팅 가드로마이클 조던(前 시카고 불스),스몰 포워드로 래리 존슨(샬럿 호네츠),파워 포워드로는 칼 맬런(유타 재즈)이나 찰스 바클리(피닉스 선스)를 각각 기용할 것이다.꽤 볼만한 팀이 될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그건 쉽다.지난해 내가 마지막 덩크슛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끈 보스턴 셀틱스와의 플레이오프전이다.내게는 너무 의미가 깊은경기였다.
-언제부터 농구를 했나.
▲13세때부터다.그때는 미식축구를 하고있었는데 농구부에 키가크고 힘이 센 선수가 필요했다.난 코치나 선생님들보다 키가 컸다.그래서 주변의 압력에 의해 농구부로 옮겼다.다시 말하지만 당시 유잉은 나의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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