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콘트라스트 셔츠 올봄 인기 남성패션 예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로버트 레드퍼드는 놀라울만큼 다양한 셔츠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남성의 매력을 연출한바 있다.특히 그가 입었던 셔츠중 푸른색 세로줄무늬에 소매끝과 깃이 흰색인 콘트라스트 셔츠는 세련되면서도 활동적인 분위기로 기억에 남는다.
올봄 남성복의 흐름중 눈에 띄게 등장한 품목이 일명 투톤컬러로 불리는 콘트라스트 셔츠.이 셔츠는 70년대 후반 패션에 민감했던 명동거리의 20대 젊은층 사이에 잠깐 인기를 끌었 으나그후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올봄 니나리치.크리스천디올.피에르카르댕등 주로 라이선스 셔츠브랜드가 신상품으로 3~7가지 디자인으로 내놓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수요층이 20대 젊은층은물론 40대까지 폭넓게 선호되고 있다는 것이 드 레스 셔츠 판매담당자들의 이야기다.
또 그랜드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지난달 매장에서의 콘트라스트셔츠 판매액이 드레스 셔츠 매출액의 40%에 달했다』는 것.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콘트라스트 셔츠는 깃과 소매끝이 백색이고 몸판은 샴브레이(Chambray),필라필(Fil a Fil),런던 스트라이프(London Stripe)가 주종이다.
「샴브레이」는 날실은 색실,씨실은 흰색을 사용해 빛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푸른색이 일반적이어서 샴브레이 블루라고도 한다.「필라필」은 씨실은 흰색,날실은 색실.흰실을 교대로 넣어 짠것으로 표면상 색실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특징 이다.「런던 스트라이프」는 없어서 못판다고 할 정도로 가장 인기있는 무늬.
천의 색과 굵은 선이 같은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것으로 전통적인 셔츠에 많이 보이는 무늬다.
선명한 색상의 콘트라스트 셔츠는 몸판무늬와 같은 색상의 넥타이와 채도가 낮은 색상의 수트나 캐주얼 재킷등에 받쳐 입으면 활동적으로 보인다.현재 각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콘트라스트 셔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수선행사등 판촉행사도 기획중이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