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현직 간부 투기 의혹자연녹지,대지로 형질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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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노동부 전.현직 간부 11명이 자연녹지지역 임야를 공동매입한후 대지로 형질변경해 호화빌라 12가구분을 지어 분양하고 있는사실이 밝혀져 투기의혹을 사고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청 K모씨(53),부천지방노동청 J모씨(44),前수원지방노동청 K모씨(43.93년7월 퇴직)등 전.현직 노동부소속 공무원 11명은 91년초 수원시장안구하광교동 산62,산62의1등 광교산기슭의 일 부주거지역이 포함된 자연녹지 5천8백51평방m를 공동매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91년3월8일자로 수원시장안구청에 지목상 임야로돼있는 하광교동산62의1 1천5백34평방m를 대지로 형질변경을신청,11일만에 허가를 받아 92년7월부터 정성종합건축(대표 文仁洙)에 62평형빌라(3층)12가구분 신축공사 를 맡겨 지난해 11월 완공,가구당 2억7천만원씩에 분양하고 있다는 것.
현재 분양중인 빌라는 외국산 타일.실내장식.고급목재로 건축되는등 수원지방에서는 호화빌라로 알려져있다.
말썽이나자 당사자들은『당초 직접거주키위해 연립주택을 지었으나신축자금부족등으로 분양하는 것이지 투기목적은 전혀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전.현직공무원들이 자신들이 살기위해 땅을 공동매입해 빌라를 지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일반인들에 분양한다면 투기의혹을 살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趙廣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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