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그린라운드대책 마련 환경산업 진출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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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 주요기업들이 그린라운드(GR)에 대비해 별도기구를 만드는등 대응체제 마련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는 지난3일 열린 全社환경관리위원회에서 각 사업부별로 「그린라운드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G R 동향파악과 각종 환경관련국제협약에 대한 대응전략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럭키측은 이와함께 열병합발전시설설치,폐플래스틱의 재활용체제구축,에너지절약형 생산설비체제마련등 부문별 추진목표도 마련했다.선경그룹도 최근 SKC를 중심으로 GR현황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여 최근 대응전략에 대한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기존의 「환경대책위원회」를 확대개편하는 「GR대책위원회」를 빠른 시일내에 결성키로 했다.
지난해6월 「지구환경연구소」를 설립,가장 먼저 GR에 대한 준비를 해온 三星그룹은 환경인증규격인 ISO1만8천시리즈(가칭)등 환경과 관련한 국제적인 활동에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계열사별 「환경기술연구소」를 통해 대응활동 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밖에 쌍용그룹이 최근 환경담당임원회의를 열고 GR와 관련한별도의 조직을 구성키로 했으며 미원.코오롱그룹등도 GR와 관련한 대응체제 마련작업에 착수했다.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산발적으로 거론되고있는 GR협상이 일단 본격화 되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를 막기 위해선 미리 별도의 조직을 통해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GR에 의해 향후 환경산업의 규모와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노력여하에 따라 시 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되고 있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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