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또 관광성 外遊-경기 여주등 일부 시.군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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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내 일부 시.군의회 의원들이 관광성 외유를 즐겨 빈축을사고있다.
게다가 일부 의회는 관광일정을 아예 숨기고 선진국 도시계획과하수.생활쓰레기 처리실태등을 조사키 위한 해외시찰이라고 허위계획서까지 배포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1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여주군의회의 경우 당초 목적(계획)과는 달리 관광회사 전용비행기등을 이용,나이애가라폭포.링컨기념관.라스베이가스.다이아몬드헤드등 유명관광지 30여곳을 관광하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비용 3천3백만원).
여주군의회는 지난해에도 관광성외유를 한뒤 주민들이 비난하자 허위견학서를 제출해 말썽을 빚었었다.
여주지역주민들은 이들 9명의 의원들이 돌아오는대로 답변청문회를 가질 것을 군의회측에 요구했다.
안산시의회의원들도 지난달 21일부터 15일간 4천여만원을 들여 일본.호주.뉴질랜드를 다녀왔고,오산시의회도 유럽 4개국과 동남아 3개국을 수천만원을 들여 관광성 외유를 다녀와 비난을 받았었다.
특히 4월초 동남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의왕시의회의원들은 평통자문위원등 관변단체 관계자 20여명을 동행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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