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달려가본경호역전코스>下.충청-서울 막바지 레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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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6일 낮12시30분쯤 전북 함열로부터 충남 강경으로 입성한「京湖역전」건각들은 강경시내 초입의 황산검문소를 지나 제7소구인 논산시내와 연산.엄사리.관저리를 차례로 경유,中原의 도시 대전을 향해 가파른 북상길을 계속한다.
이 구간중 가장 난코스는 연산~관저리간 제9소구(11.5㎞)로 엄사리고갯길과 방동저수지옆 비탈길을 잇따라 마주치게돼 힘에부친 선수들로선 기록이 형편없이 곤두박질하기 일쑤다.
전체적으로 이 구간은 대전~논산간 국도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탓에 부분적인 교통체증도 예상된다.
대전에 들어선 선수들은 도마동네거리.서대전고가도로를 지나 충남도청.충청은행을 거쳐 오후3시18분쯤 3구간 결승점인 대전역앞에 골인,앞으로의 레이스 전략을 새로 짜게 된다.막판 역전을벼르는 팀들로선 남은 이틀간의 레이스 결과가 우승향방의 큰 변수로 작용하는 까닭에서다.
대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京湖건각들은 다음날인 17일 대전~천안간 제4구간(96.4㎞)레이스에 돌입,종반레이스의 급피치를 올리게 된다.오전9시30분 대전역앞 광장을 박차고나선 선수들은 회덕.신탄진을 거치면서 청주를 향해 쾌속질 주를 하게된다. 1소구인 대전시오정동 소재 철도건널목.굴다리를 지나고 신탄진쪽으로 가파른 언덕을 넘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대전 도심지를 탈출한 해방감을 만끽할수 있어 레이스하기엔 제격이다.
청주 상당공원 앞을 지나친 京湖건각들은 강촌을 거쳐 조치원농협 앞에 이르고 다시 전동역.소정리를 거쳐 오후2시22분쯤 제4구간 기착점인 천안역앞 광장에 골인한다.
다행히 이 구간은 완만하고 평탄한 전원코스인 탓에 기록경신이기대되나 단조로움으로 인한 피로감은 훨씬 더한 편이다.
양반고을 천안에서 하룻밤을 묵고 펼치게될 18일의 천안~서울(95.2㎞)제5구간 레이스는 최종 각축무대.이날 오전9시반 천안을 출발한 京湖건각들은 평택.오산.수원을 차례로 거슬러 올라 북상길을 재촉,각 팀간의 불꽃튀는 막판 혼전상 은 단연 이번 대회의 白眉다.우승의 향방이 걸려있는 만큼 각팀은 최정예선수들을 포진시켜 막판 스퍼트를 벼를게 틀림없기 때문.특히 서울입성후 독산동.대방동을 거치는 동안 각팀이 펼치는 막판 각축전은 한층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구간은 비교적 순탄한 직선코스로 레이스하기엔 부담이 없는편이나 엄청난 교통량에 따른 선수안전관리가 적잖이 우려되며 최종골인점인 대망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하는 시각은이날 오후3시쯤이다.
[대전=金賢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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