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인 4백명 추가석방/PLO/아직 만여명 수감 “불충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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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예루살렘·튀니스 AFP·로이터=연합】 이스라엘은 3일 헤브론 학살사건으로 인한 역내 긴장을 해소하고 난항에 빠진 중동평화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4백명에 대한 추가 석방조치를 단행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일 5백60명을 석방한데 이어 두번째 단행된 석방조치로 모두 1천명이 이번주내로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측은 아직도 1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정부의 부분석방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만족할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선 헤브론학살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채택을 둘러싸고 사흘째 안보리 회의가 속개돼 주요 쟁점에 합의했으나 예루살렘을 점령지로 규정하자는 PLO의 새로운 주장으로 완전 타결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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