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수몰지구 학교이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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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泗川=金相軫기자]남강댐 확장사업으로 수몰되는 경남사천군곤명면 곤명중학교 학부형들이 학교 이전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며이틀째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3일 곤명중학교에 따르면 전체 1백37명의 학생중 수몰지역인완사면정곡.금성.본촌리에서 2일 51명,3일 34명이 등교를 거부하는등 이틀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형들은『수몰대책위원회가 지난해말까지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해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하다 곤명중학교와 3㎞ 떨어진 곤명면송림리 곤명국민학교를 임시교사로 사용하기로 해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게 됐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몰되는 이학교는 당초 곤명면정곡리에 신축교사를 마련하기로 했으나 부지매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육성회.군청.교육청.수몰대책위들간에 의견이 엇갈려 지금까지 이전부지 선정을 마치지 못하고 있다. 학교측은『현재 학교이주공사로 수업을 계속할 수 없어 부득이 곤명국민학교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며『부지선정이 끝나고학교공사가 마무리되려면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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