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1년새 인사 무려 8차레나-崔箕善 인천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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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崔箕善인천시장이 부임 1년만에 무려 8차례나 인사를 단행,역대 시장중 가장 많은 인사기록을 세웠다.崔시장의 이같은 인사는예년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이며,일선행정기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파격적인 조치로 꼽힌다.
그러나 한편에선 조직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긍정적인 면보다 오히려 직원들 사이에 심한 동요가 일어 민원처리나 업무수행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崔시장은 지난해 3월4일 부임후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연인원1천4백48명(승진 2백48명,전보 1천1백92명,신규 8명)에 대해 승진.전보 인사를 했다.
이는 예년의 경우 1년에 5백명선, 지난88년 남동구와 서구가 신설됐을때 단행된 7백명선에 비해 2~3배나 많은 것이다.
이숫자는 시전체직원 7천7백65명의 18.6%에 해당돼 5명중 1명이 자리를 옮기거나 승진한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기간중 권고사직.명예퇴직.의원면직등으로 공직을떠난 직원도 1백1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인사가 잦자 하위직급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팀웍을 맞출만 하면 바뀌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라는 불만이 일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개혁적인 차원에서 행정풍토쇄신을 위해 민원부조리소지가 있는 위생.환경.건축등 부서에 1년이상 근무자를 순환시키다보니 대상자 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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