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세의날 모범납세자 대통령상 받는 김혜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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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영원한「안방극장의 어머니」탤런트 金惠子씨(54)가 3일 제28회 조세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며칠전 관할 마포세무서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추천했다는 연락을받았습니다.세금을 제대로 내는 건 국민의 당연한 의무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金씨가 지난해말 세무사를 통해 낸 세금은 6천여만원으로 92년보다 배가 늘어 실제로는 당황했었다고 한다.
金씨가 챙기는 수입은 뜻밖에 단순하다.MBC-TV에서 받는 특급 출연료(스페셜)와 CF모델료의 두가지가 전부다.그녀가 20년간 계속해온 제일제당 전속모델일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예로주부 또는 어머니로서의 그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적지 않은역할을 했다.
金씨는『연예인은 자유업으로 분류되어 영수증을 첨부할 경우 의상비.자동차 유지비등의 공제를 받는 것이 세금 혜택의 전부』라면서『인기 연예인은 알게 모르게 사회적으로 베풀어야 할 일이 적지 않은데 그런 경우 모두 영수증을 챙기기도 어 려운 일』이라고「고충」을 얘기한다.
이처럼 연예인의 특수상황을 대변하는 金씨는 일부 고액 세금을내게된 연예인들 중에는 목돈을 마련하지 못해 체납한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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