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광공업 전국평균 못미쳐-산업구조 개편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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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UR협정타결로 산업구조개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중 전남은 농어업종사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광주는 광공업이 전국 평균에 훨씬 밑도는등 매우 취약한 취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지난해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남도는 취업인구 1백13만여명중 농어업종사자가 53만9천여명으로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7%나 차지,전국 평균(15.8%)을 무려 3배나 넘어서고 있다는 것.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광공업취업구성비는 10.4%에 불과,전국 평균 23.6%과 큰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9개 도지역 평균 20.5%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시는 전체 취업인구 48만3천여명중 광공업구성비가 15.7%에 불과,6대도시 평균 (26.9%)에도 못미치고 9개도지역평균보다도 훨씬 낮았다.
더욱이 직할시임에도 농어업취업인구가 전체의 6.6%로 6대도시평균 1.4%의 5배에 가까운 반면 서비스업은 77.6%로 6대도시 평균 71.6%보다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전남지역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대산업공학과 李聖雄교수는『광주.전남지역 모두 농.수.축산물 수입개방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제조업 육성을 위한 특별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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