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 유급기간 1년서 한학기로 단축-수업거부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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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韓.藥분쟁에 따른 수업거부로 집단 유급사태를 맞은 9개대 한의대생 3천1백53명의 유급기간이 해당 대학의 학칙개정에 따라 당초 1년에서 한학기로 줄게됐다.
21일 교육부와 해당대학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희대.대전대.동신대.원광대등 5개대가 현재 1년단위로 돼있는 의대와 한의대의「유급규정」을 93년1학기에 한해 한학기로 줄이는 단서조항등을부칙으로 삽입했다.
또 동국대등 나머지 4개대도 22일중 같은 내용의 학칙개정을교육부에 승인신청할 방침이다.
이로써 본과4년생중 수업거부에 참여한 경희대.원광대등 2개대2백13명과 8개대 본과3년생 5백70명등 7백83명은 추가학점 취득기간 부족으로 가을학기 졸업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본과2년 이하 9개대생 2천4백23명은 계절학기등을 이용한 추가학점취득으로 정상졸업이 가능하게 됐다.
교육부는 가을학기 졸업을 하게된 이들 3,4학년생들을 위해 매년 1월에 치르는 한의사시험을 올해와 내년에 한해 8월에도 시행할 것을 보사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9개대학은 94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 70%를 신입생으로 모집함으로써 1학년 1학기의 경우 유급생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게 돼 경희대.경산대 각 2백명,원광대 1백70명등 과밀수업에 따른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金錫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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