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올림픽>잰슨 3전4기 드라마 결국 금 따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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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릴레함메르=劉尙哲특파원]18일은 댄잰슨(미국)의 하루였다.
잰슨은 이날 밤 하마르올림픽홀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1천m에서 1분12초43의 세계신기록(종전 1분12초54)으로우승,네번째 도전한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4일전 자신의 주종목 5백m에서 8위의 부진을 면치못했던 잰슨은 이날 초반 스타트가 좋았는데다 두바퀴째 3코너에서의 미끄러짐을 왼손으로 잘 버텨내며 역주,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잰슨은 내년초 고향인 위스콘신州 웨스트엘리스에서 열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金潤萬(고려대)은 2백m 래프타임 16초75의네번째로 빠른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불구,같이 뛰던 노르웨이의 그룬데 뇨스가 넘어지며 진로를 방해,마지막 조에서 재출발하는 우여곡절의 불운끝에 자신의 최고기록(1분13초32 )에 크게 못미치는 1분14초97로 18위에 머물렀다.
이고르 젤레조프스키(벨로루시)와 세르게이 클레프체냐(러시아)가 1분12초72와 1분12초85의 기록으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한편 루지 남자2인승에선 이탈리아의 쿠르트 브루거-윌프리드 휴버조가 두차례 시기합계 1분36초720을 마크,팀동료인 한스요르그 라플-노버트 휴버조를 0초049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바이애슬론 여자15㎞경기에선 알베 르빌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미리암 베다르드가 총점 1백30점으로 프랑스의 안 브리앙(1백26점)을 누르고 캐나다에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19일 새벽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규정댄스에선 알베르빌올림픽 3,4위팀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줄린-마야 우소바조와 예프게니 프라토프-옥사나 그리치척조가 석차 0.6으로 공동선두에 나섰으며 84년사라예보올림픽 우승팀인 영국 의 크리스토퍼 딘-제인 토르빌조는 석차 1.2로 3위를 마크했다.
◇제7일(18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1천m=①잰슨(미국)1분12초43②젤레조프스키(벨로루시)1분12초72③클레프체냐(러시아)1분12초85○18金潤萬(고려대)1분14초97○32李奎爀(신사중)1분15초92○39諸葛成烈(일반)1분16초64○40李在植(한 체대)1분16초96 ◆루지 ▲남자2인승=①브루거-휴버(이탈리아)1분36초720②라플-휴버(이탈리아)1분36초769③크라우제-베렌트(독일)1분36초945 ◆바이애슬론 ▲여자15㎞=①베다르드(캐나다)1백30점②브리앙(프랑스)1백26점③디즐(독일)1백2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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