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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연내 민영화/환은·한중은 내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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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기업 매각 30대 대기업 참여 허용키로/정부,공기업 민영화계획 확정
국민은행이 연말께 증시상장 또는 경매방식을 통해 민영화된다. 현재 장외시장에 등록돼 있는 외환은행은 오는 4월 증시에 상장된후 5월에 정부지분을 팔고 내년에 한국은행 지분을 마저 팔아 민간은행이 된다. 또 한국비료는 오는 5월 일반경쟁입찰로 주식을 민간에 매각하며,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중공업은 연내 산업연구원의 용역을 거쳐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95년말께 민영화할 방침이다.<관계기사 7면>
정부는 18일 오후 한이헌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첫번째 민영화 추진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방식 및 일정을 확정했다.
민영화추진위는 이날 1백33개 공기업 가운데 ▲국민은행·전화번호부 등 35개사는 민영화 ▲아시아나항공·삼성석유화학 등 23개사는 정부 지분매각 ▲석공·공진공 등 10개사는 통폐합 ▲주공·토개공 등 5개사는 부분적인 기능조정 ▲복지공사·관광공사 등 2개사는 일부 시설 매각 등 모두 75개 공기업 민영화 세부일정을 마련했다.
이중 연내에 민영화 또는 지분매각으로 완전 민간기업이 되는 공기업은 47개사고 주은건설·한국석유시추 등 7개사는 통폐합 또는 청산하며,주공·토개공·수자원공사의 일부 기능조정도 이루어진다. 한편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매각에 30대 대기업들의 참여를 자유롭게 허용하되 공정거래법상의 총액 출자제한 규정이나 은행감독원의 여신관리규정상 예외는 일절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심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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