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컴퓨터 386으로/「근거리 통신망」통해 학생­교사PC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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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초·중·고교 교육용 컴퓨터 보급사업의 기종이 기존의 XT급에서 386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기한도 당초 94년에서 98년까지로 연기된다.
정부는 최근 이미 단종상태에 들어간 XT급(16비트) 개인용 컴퓨터(PC)를 보급하는 것은 효과적인 컴퓨터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386급(32비트)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 386PC가 보급되는 학교에는 근거리통신망(LAN) 카드와 LAN 운영체제(OS)도 함께 공급해 학생용 PC와 교사용 PC를 연결하는 교실차원의 컴퓨터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말로 완료될 계획인 교육용 컴퓨터 보급사업을 예산상의 문제로 96년까지 2년 연기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육용 컴퓨터 보급사업은 국민학교의 경우 한국통신이 올해에 2백59억원을 들여 전국 1천5백71개교에 모두 3만1천5백85대의 386급 PC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보급될 1천5백62개교 3만3천6백11대는 교육부가 담당하게 된다.
또 중·고교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올해 1백16억원을 들여 4백69개교에 1만4천1백8대를,내년부터 6백95개교에 3만1천3백32대를 공급하는데,기종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386이나 486급 PC중에서 결정할 수 있다.<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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