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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총장선출 난항-재단.교수협의회.직원노조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청주대학교 제4대 총장선출문제를 둘러싸고 재단측과 교수협의회.직원노조간에 삼각갈등이 일고 있다.
이같은 대립양상은 학교법인 청석학원(이사장 朴文圭)이 7일 법인이사회를 열어 산하 청주대 제4대 총장에 鄭用泰교수(61.
법학과)를 만장일치로 선출하자 교수협의회(회장 朴正圭.신문방송학과)와 직원노조(조합장 崔又喆)가『자신들이 이미 각각 선출한총장후보 대신 법인 이사회측이 일방적으로 총장을 선임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재단측이 이날 총장을 선임한 것은 지난해 11월 교수협의회와직원노조가 별도로 총장후보를 각각 선출해 추천하자 양측이 합의해 단일 총장후보를 선출,재추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이상 총장선임을 연기할 수 없다고 판 단해 이뤄졌다는 것. 재단이사회는 최근까지『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가 선출한 총장후보의 경우 교수협의회.직원노조.학교당국.총학생회등 구성원간의 합의에 의해 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접수를 거부해왔다.
그러자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6시 회의를 열어 총장선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재단측의 결정은 총장선출과 관련된 교수협의회와 대학의 관련 규정에 위배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또『재단측의 총장 선임을 조속한 시일내에 취소하지 않을 경우 강의 거부 등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노조 역시 이날 오후5시쯤 노조원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노조총회를 열어 반대입장을 표한 뒤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11월4일 전임강사 이상 교수 1백86명이 참석한 가운데 4명의 후보자를 놓고 선거를 실시해 李信一교수(정치외교학과)를,직원노조도 같은날 노조원 1백21명이참석한 가운데 정교수 이상 10년 이상 재직교수 44명을 대상으로 교황선출방식에 의해 南基昶(환경공학과).張俊昊(사회학과)교수등 2명을 총장후보로 뽑았었다.
[淸州=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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