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제재 논의/중국에 「방안」 통보 협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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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4일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유엔에 의한 대북 경제제재 방안을 중국측에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사찰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를 유엔이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회의를 주선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IAEA·북한간의 협상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북한·IAEA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보리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영국·프랑스·러시아 대사들은 미국입장을 지지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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