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수산물 국산으로 백화점서 속여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경찰청은 3일 수입농산물과 어류에 원산지표시를 하지않고 국산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한 혐의(대외무역법위반)로 6개 유명백화점과 재래시장도매상등 16개 법인과 이들 백화점등 실무간부 16명을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지난달초부터 수입한 북한산 고사리,중국산 고사리,토란대.고구마줄거리,필리핀산 바나나,미국산 레먼,뉴질랜드산 키위.아가보드등이 국내산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점을 악용,수입업자들이 부착한 원산지 표시를 떼 고 국산인양 속여 판매한 혐의다.이들 백화점등은 또 1백g당 80~1백20원인 중국산 건고사리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1천원에 판매하는등의수법으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롯데백화점(월드점)▲삼풍백화점▲신세계백화점(명동점)▲그랜드백화점▲한양유통▲뉴코아백화점▲태광상회▲가야상회▲경광상회▲만보상회▲영월상회▲오복상회▲충북상회▲용인상회▲삼목상회▲인창상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