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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상류 온천개발사업 재개로 수질오염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 상류에 온천개발사업이 재개돼 수질오염을 우려한 광주시민과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화순군은 84년 북면 임곡천부근 15만4천여평을 온천지구로 지정해 개발하다 종합온천장 시공회사의 부도등으로 86년 중단했던 화순온천 개발사업을 지난달말 재개하고 온천장 건축공사도토지소유주등이 조합을 새로 결성해 공사재개를 위 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약도 참조〉 군은 이에 따라 온천지구 하수처리장~화순군동면복암리간 17.9㎞ 오수관중 공사를 하지못한 14.8㎞를 올해말까지 국.도비 및 민간자본 17억2천만원을 들여 매설,앞으로온천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BOD 20PPM으로 정화해 동복댐유역밖 영산강지류인 지석천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시민과 환경단체들은 온천개발이 끝날 경우 하루 최대 1만6천명을 수용,2차선도로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임곡천이관광객들로 인해 오염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온천지구 주변에 음식점등 편의시설이 난립함으로써 현재 BOD 1PPM이하의 1급수인 임곡천과 8㎞가량 떨어진 동복댐의오염을 부채질하는 등 광주시 상수원의 최대오염원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환경단체인 광록회는 온천개발에 따른 수 질오염등환경피해에 관한 자료수집에 나서는등 시민단체들과 연대,화순온천개발을 막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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