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상수원 축산폐수.생활하수로 오염 대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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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慶州.慶山=金基讚기자]경북 일부지역 상수원이 축산폐수와 생활오폐수로 썩어들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주군의 경우 1만3천여 축산농가 가운데 축산폐수 방지시설을갖춘 곳은 3백5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이 때문에 형산강등과 연결되는 소하천마다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일부지역에는 쓰레기와 농약병까지 어지럽게 널려 상수 원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경주군 관계자는『축산농가들에 폐수방지시설 자금을융자해주고 있으나 부채부담 때문에 융자받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단속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또 경산시와 경산군에 수돗물 을 공급하는 경산하양취수장의 경우 3㎞상류에 위치한 하양읍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하루 5천t의 생활오폐수가 상수원인 금호강으로 그대로흘러들어 취수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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