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규모 속여 거액보상/군의원등 백여명 전면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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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옹진 시화지구 공사때
【인천=김정배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19일 경기도 옹진군 영흥면 해태양식 어민 1백여명이 시화지구 방조제 공사에 따른 피해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양식장 규모를 속여 거액의 보상금을 더 받아낸 사실을 일부 밝혀내고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92년 10월께 시화지구 방조제 공사때 어장손실보상금 2억4천2백만원을 받은 옹진군 의회 김모의원(52)은 실제 양식장 규모가 80책인데도 1천책인 것처럼 꾸며 2억2천3백여만원을 더 받아내는 등 이 지역 어민 12명이 3억4천여만원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영흥 전 어촌계장 목모씨(64)가 이 지역 어민 93명이 해태양식장을 갖고 있지 않은데도 가짜서류를 만들어 3억1천6백여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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