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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통신주문 인기-가격할인.시간절약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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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전화나 우편으로 상품을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통신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바빠지는 도시생활속에서 구입에 따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뿐 아니라 특히 설날과 같은 명절때는 친지에 대한 선물로 각종 특산품.선물세트등을 골라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국내 통신판매의 시장규모는 약1천5백억원선이며 우체국.농협.백화점.신용카드회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우편주문판매=각 지방에서 생산되는 우수 공산품및 專賣제품 가운데 우편으로 취급이 가능한 품목들을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의우편망을 활용해 판매.배달해주고 있다.
취급품목은 농산품 1백45개,수산품 78개,수공예품 28개,전매품 12개,공산품 21개등 총 2백84개 품목이며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어서 시중가보다 10~20%정도 싸다.
우체국에 비치된 상품목록을 보고 희망품목및 수량.배달주소지등을 정해진 양식에 기입하고 대금을 지불하면 2~3일안에 전달된다. 우체국의 체신전자 종합통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일단 한번만 우체국에서 우편주문판매 회원 가입서를 작성하면 다음부터는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전화로 예금잔고액의 범위내에서 통신판매를이용할 수 있다.
◇농협통신판매=89년말부터 농협의 전국조직망을 활용해 시장.
백화점등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품목들을 모아「팔도특산품 통신판매」라는 이름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품목은 전국의 유명 농.수.축산물중 신선도 유지나 우송중 파손의 우려가 없고 소포장이 가능한 품목중 농협이나 관련기관의 품질보증을 얻은 제품을 위주로 하고 있다.
판매절차는 신청인이 가까운 농협에 대금지불과 함께 구매신청을하면 해당품목을 생산하는 산지의 농협에서 온라인으로 이를 통보받아 3~4일안에 우편망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우체국과 마찬가지로 농협통장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전화주문이용신청서」만 내면 전화로도 구입이 가능하다.또 농협 정기예금가입자에게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해당 금액만큼을 가입자가지정한 유명특산품으로 배달해주는「고향맛 배달 정기예금」서비스도제공하고 있다.
◇백화점=롯데.신세계.미도파.현대.그랜드등 거의 모든 백화점이 의류.잡화.가전.식품등 백화점내 매장에 진열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통신판매를 하고 있다.
백화점카드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경우 매달 배달되는 통신판매 캐털로그를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그외에는 백화점내 통신판매부서에 전화로 캐털로그 발송요청을 하면 된다.
수도권지역은 백화점에서 2~3일이내에 무료로 배달하지만 지방은 우편으로 배달되기에 1주일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며,우편배달이 불가능해 택배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신청자가 서비스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물건이 도착한 후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7일이내에 전화로 신고하면 배달팀이 와서 물건을 교환해 주거나 돈을 돌려준다.
◇신용카드=비씨카드.위너스카드등 대부분의 신용카드회사들이 통신판매를 하고 있으며 월1~2회씩 가입자에게 우송되는 상품캐털로그를 보고 전화.팩스.우편으로 주문하면 된다.물론 대금은 카드를 통해 자동결제된다.
얼마전까지는 이들 제품이 주로 외제.고급품 위주여서 말썽을 빚기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국내 중소기업체들의 제품도 많이 취급하고 있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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