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수력발전소 건설로 침수현상 잇따라 주민 불편 호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寧越=李燦昊기자]강원도영월군영월읍정양리 영월소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영월읍팔괴2리,흥월1리와 2리,정양리 2백여가구 주민들이 댐건설로 유일한 통로이자 잠수교인 팔괴교가 자주 물에잠겨 피해가 많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영월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전력주식회사는 86년8월부터 정양리에 발전용량 2천8백㎾ 규모로 길이 1백17m,높이 7.5m의 콘크리트 아치댐공사를 시작,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현재 어도시설및 마지막 물막이 공사를 하고있다.
주민들은 댐으로부터 1.9㎞ 상류에 위치한 길이 1백20m,폭 5m,높이 2m의 잠수교인 팔흥교가 예전에는 1백㎜ 이상의집중호우가 내려야만 침수되고 침수됐다가도 곧 물이 빠졌으나 댐이 세워진 이후에는 물흐름에 장애가 생겨 침수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한번 물에 잠기면 2~3일정도 침수가 계속 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여름철 농산물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영월읍소재 중.고교에 다니는 자녀들도 등하교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