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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금호강 수질관리 형식적-수질오염 사고대비 불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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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善王기자]대구지방환경청이 관리하고 있는 낙동강.금호강등 주요하천과 댐에 대한 수질관리가 형식적인데다 측정기간이 너무 길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을 비롯,대구.경북지방의주요 하천 37곳과 댐.지하수등 모두 1백91곳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정기 수질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 수계의 경우 31개지점중 안동댐과 고령.영천댐,무태.아양교등 8곳만을 1주일에 한번씩 강물을 채취하여 수질검사를 하고 있을뿐 나머지는 1~3개월마다 한번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이같은 측정방법으로는 폐수배출업소의 야간 무단배출이나 폐수배출시설의 비정상적인 가동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질오염 사고에 대해 사전대비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물의 관리도▲상수원의 수질관리는 환경청▲댐건설과 물공급은건설부와 수자원공사▲정수장의 운영과 배출업소단속은 지방자치단체▲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관리는 보사부가 맡는등 업무가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 오염사고 예방과 주민들의 피해 방지대책 등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학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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