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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매거진>美 슈퍼보울 열기 후끈-9일 플레이오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헤밍웨이는『가장 추운 겨울이 샌프란시스코의 여름』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에서 가장 더운 여름은 1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1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바로 미국인들의 축제인 슈퍼보울이 열리기 때문이다.
슈퍼보울을 차지하기 위한 플레이오프전(12강전)이 9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진다.
12강은 미국프로미식축구(NFL)양대리그인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의 각조(동.중.서부조)1위와 성적순(와일드카드)으로 뽑힌 3팀등이다.
이번 제28회 슈퍼보울은 2연패를 노리는 댈라스 카우보이스와권토중래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캔자스시티 칩스등의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3팀은 모두 환상의 쿼터백을 보유한 팀.
카우보이스는 최근 NFL최고연봉계약(8년간 5천만달러)을 한트로이 에이크먼과 돌파력 1위인 러닝백 에미트 스미스를 중심으로 화려한 파상공세를 자랑하며 정규리그에서 12승4패의 최고승률을 기록했다.
또 포티나이너스는 지난해 최우수선수인 스티브 영과 지난 6일NFL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된 러닝백 제리 라이스가 이끄는 공격진이 건재하다.
한편 칩스는 슈퍼스타 쿼터백 조 몬태나를 영입해 11승5패로AFC 서부조 수위에 오른 태풍의 눈이며 휴스턴 오일러스와 만년 준우승팀인 버펄로 빌스도 다크호스.
오는 31일 아틀랜타 슈퍼돔에서 벌어질 슈퍼보울은 이미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스폰서들은 30초에 무려 90만달러인 TV광고에 참여하기 위해 몸이 달아 있으며 56개업체가 선정됐다.광고주들은 슈퍼보울을 통해 매년 새로운 CM을 선보이고 있으며 공식.비공식으로 각 도박장에선 슈퍼보울 진출팀 내기로 열기를 내뿜 고 있다.
슈퍼보울은 미국내 시청자만 1억3천3백만명에 달하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뉴욕支社=元鍾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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