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홍역 기승-병원 북적.감기와 증상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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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동안 잠잠했던 홍역이 어린이들 사이에 크게 번지고 있다.
일선 종합병원 소아과나 병의원에는 최근 홍역 환자가 한달에 많게는 30여명에서 적게는 10여명씩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중 7세이상인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절반을 넘고 있다.
고열이나 기침.발진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홍역은 제2종 법정 전염병으로 방역당국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으나 전파력이 매우 강해 지난해 가을에는 강원도 명주군의 모국민학교 학생 40명이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내 병의원에서는 감기증세를 호소하다가 홍역으로 판명되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환자가 몰리는 아파트촌 주변의 일부병원에서는 라이루겐이나 MMR 등 백신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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