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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사기/해군사 간부가 서류위조/주광용씨에 5백만원 받은 부장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국방부 무기 수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합동수사부는 5일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선하증권을 위조해 준 혐의(유가증권 위조·동행사죄)로 연합해운 영업부장 양규석씨(45)를 구속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연합해운은 덴마크 선박회사 쉽크래프트사 국내 대리점으로 양씨는 91년 3월 주씨로부터 90㎜ 무반동총탄 4천발을 선적한 것처럼 선하증권을 위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쉽크래프트사의 선하증권을 위조,대금 10만여달러(약 14억원)를 받도록 도와준 혐의다.
양씨는 평소 업무관계로 알고 지내오던 주씨로부터 선하증권 위조 대가로 2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우선 5백만원을 받았으며 쉽크래프트사의 선하증권에 타이프라이터로 수하인·선적항·품목 및 수량 등을 거짓으로 적은뒤 서명해 위조했다는 것이다.
주씨는 91년 4월 위조한 선하증권과 선적서류를 프랑스 무기중개상 후앙씨가 운영하는 에피코사 여직원 고메스씨를 통해 외환은행 파리지점에 제출,대금을 받아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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