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윤영관 전장관과 조찬

노무현 대통령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 발언 등과 관련해 물러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16일 청와대 관저로 초청, 조찬을 함께했다.

盧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尹전장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학교로 돌아가더라도 지속적으로 정책적 측면에서 조언해 달라"고 부탁했고 尹전장관은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盧대통령은 통상 각료 교체 며칠 뒤 신.구임을 함께 불러 식사해 왔으나 尹전장관의 낙마가 대통령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는 점을 감안, 이번에는 신속히 '단독 조찬'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후 늦게 배포되던 '청와대 브리핑'(소식지)을 이날은 아침 일찍 배포하며 "일부 언론이 장관 경질은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이라며 토끼몰이식 이념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현 정부의 한.미 관계는 굳건한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