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팬히터 연료 소모량 들쭉날쭉-소보원 난방기구 품질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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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시판중인 4개업체의 석유팬히터 제품이 온풍.연소.과열방지등의기능은 모두 우수하나 점화시간.소비전력.연료소비량 등에서는 제품간 차이가 크다.
또 7개업체 8개제품의 가스 캐비닛히터는 연소결핍 안전장치.
온도 과열방지.내구성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었으나 일산화탄소 발생량.실내온도 상승시간.가스 소비량등에서 역시 제품간 격차가 크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석유.가스 팬히터를 제조하거나 수입 시판중인 12개업체의 제품 1~2개씩에 대한 최근의 품질.성능시험 조사 결과다.
석유 팬히터 제조사는 금성.대우.삼성.신일산업이고 가스 팬히터의 제조사는 라니산업.세우포리머.흥신금속공업.판코리아엔지니어링.대명등 5개사며 가스 팬히터의 수입.판매사는 유공가스및 호유에너지다.
조사에 따르면 석유 팬히터의 온풍온도 시험에서는 대상제품 모두 섭씨39~60도의 따뜻한 공기를 내뿜어 기준치 80도이하를만족시켰다.실내 공기오염률을 알아보는 연소시험에서도 전제품이 기준치 0.002이하였고 고장으로 인한 송풍기능 이상에서도 과열방지 장치가 모두 제대로 작동했다.
반면 점화에 걸리는 시간은 신일산업제품이 36초로 가장 빨랐고 삼성.금성 제품이 2분7~2분30초,대우제품이 가장 늦은 3분11초를 기록했다.
구입가격과 발열량이 비슷한 제품의 소비전력은 금성 1백25W,삼성2백11W,신일산업 3백78W,대우 4백32W로 제품에 따라 전력소비량의 차이가 무려 3백8W나 됐다.시간당 연료소비량은 신일산업제품이 0.40ℓ로 가장 적었고 금성.삼성.대 우는 0.47~0.50ℓ로 제품간 차이를 보였다.
불완전연소시 나오는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세우포리머.호유에너지 제품이 90분동안 9PPM이 나왔으나 린나이코리아제품은 47PPM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반면 린나이코리아.라니산업.한국린나이등의 제품이 타제품에 비해 난방속도와 실내온도 상승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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