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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외국곡물상 현황-5대 메이저외 60여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중인 외국곡물상사는 5대 곡물메이저에 속하는 카길.콘티넨틀.루이 드레퓌스등과 獨逸系 다국적 곡물상사인 토파,일본종합상사인 미쓰비시(三菱).미쓰이(三井)등 6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외국농산물의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국시장을 노리며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곡물상사들은 한국에 대해 옥수수.밀등 사료용 곡물의 판매에 치중해왔으나 UR의 타결로 새로이 개방될 쌀.고추.참깨.마늘등 농산물을 판매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외국회사들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교역물량이 늘어날것에 대비해 단순 대리점 형태의 국내영업망을 지사로 승격시키고있다.또한 최근 홍콩계 곡물중개회사인 톱글로리가 코그라라는 이름으로 국내활동을 개시하는등 국제곡물상들의「한 국러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최대의 곡물메이저인 카길은 이미 지난 68년 합작법인 형태로「한국카길」을 세워 한국에 진출한 바 있다.카길은 83년일시철수했다가 85년 다시「카길코리아」를 설립,배합사료를 제조판매하고 있다.카길코리아의 天安공장은 현재 하루 1천t의 사료를 생산하며 판매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한국내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외국곡물상사는 쌀을 주요거래상품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코넬이다.
코넬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캘리포니아産 쌀 거래량의 75%이상을 독점하고 있어 한국의 쌀시장개방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코넬은 70년대 한국에 대한 쌀 수출시장을 거의 독점했으며 특히 70년대 중반 朴東宣사건에 휘말리기도 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기업이다.
한편 외국곡물상사들은 한국내에서 직접적인 판매활동을 벌이지 않더라도 곡물을 수입하는 국내기업들에 농산물을 공급해 왔다.외국곡물사와 국내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雙龍은 콘티넨틀,三星은 피비,鮮京은 FEC,曉星은 카넥과 밀접한 연 관이 있다.
〈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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